보령, 서산, 서천, 홍성, 태안 등 5개 시군 대상… 자원 피해 저감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충남도가 서해 바다의 환경오염 방지와 수산 자원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보령, 서산, 서천, 홍성, 태안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생분해 어구(꽃게자망) 보급 사업에 나선다.

24일 도 해양수산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어구 보급으로 유실된 폐어구로 인한 어장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수산자원 피해를 저감하는 데 목적이 있다.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생분해성 어구(자망, 통발) 구입비 및 폐어구 처리비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생분해성 조달가격과 나일론 어구 기준단가의 차액 전부와 나일론 어구 구입가격의 40%를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해당 약 8만 원인 생분해 어구를 실질적으로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사업 대상은 연근해 자망 또는 통발, 연안복합 어업허가를 받은 어업인으로 사업량은 총 1만 7646폭이다.

도에 따르면 매년 침적 어구의 피해는 연간 9만 5000톤으로 이는 총 이용 수산 자원의 10%, 3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또 매년 사용되는 어구의 25%인 약 4만 4000여 톤이 유실되는 것으로 추정돼 이에 따른 바다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생분해성 어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분해되는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물+이산화탄소)되는 생분해성플라스틱을 활용해 어구를 구성한다. 어구는 약 2년간 80%의 효율을 유지한다.

도 관계자는 "기존 나일론 어구는 유실 및 침적으로 해양쓰레기가 되거나 선박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또한 유실된 어구는 바다 속에서 지속적인 유령어업 피해 발생의 원인이 된다"며 "생분해 어구는 사용 기간이 지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유령어업에 따른 피해도 초래하지 않는 만큼 도는 앞으로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충남도, 생분해 어구 보급… 어장 환경오염 막는다 < 행정/자치 < 정치 < 기사본문 - 금강일보 (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