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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전열 재정비 속 실적 반등 카드 "한가득"

관리자 등록일 : 2024-04-09

강신호 대표, 3년만에 복귀 알리와 협업해 영토넓히기 햇반 세계화 지속 진행

사진=CJ제일제당
사진=CJ제일제당

한국금융경제신문=심영범 기자 |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아쉬웠던 성적표를 뒤로하고 반등을 위한 다양한 카드를 꺼내고 있다. 알리와의 협업, 햇반 집밥화, 비비고 육성 등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알리의 한국 브랜드 전문관인 'K-베뉴'에 입점했다. 대표 제품인 햇반과 비비고 만두, 비비고 김치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입점을 기념해 최대 70% 규모 특가 할인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쿠팡과 납품단가 갈등으로 납품을 중단 중이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알리 입점을 통해 새 활로를 개척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알리와 그룹 전반의 협업 체계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햇반 잡곡밥, 곤약밥 제품군을 확대하며 ‘햇반 집밥화’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서리태 흑미밥’, ‘렌틸콩퀴노아 곤약밥’, ‘병아리콩퀴노아 곤약밥’ 등 햇반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시장에서 웰니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향후 ‘햇반의 집밥화’를 목표로 선호도가 높으나 기술적 한계로 상품화가 어려웠던 제품들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햇반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햇반의 전체(국내+해외)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8503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1.4% 성장했으며, 해외 매출은 전년에 비해 21% 늘었다. 특히, 4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비 9%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선두다. 햇반의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6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p 늘어난 것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 제품인 ‘햇반 백미’ 역시 시장 점유율 66.4%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4%p 올랐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자가도정 기술’, ‘무균화 포장밥 제조 기술’, ‘최첨단 패키징 기술’ 등 R&D 역량으로 구현한 제품 경쟁력으로 줄곧 시장 1위를 유지하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비비고를 낙점했다. 비비고 BI를 리뉴얼하고 냉동치킨과 냉동 분식(K-Street Food)제품군을 수출 카테고리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비비고는 지난 2019년 슈완스 인수 이후 미국내 유통망을 확보해 K-만두의 영향력을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70여개 국가에서 판매고 있으며, 소비층의 해외 비중 역시 50%를 넘어선 상태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비비고의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선보였다.

사측에 따르면 ‘한식 브랜드’로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획된 신규 BI에는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이를 위해 기존의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사람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했다는 설명이다.

신규 BI에는 한글이 함께 표기됐다. 앞서 브랜드 명칭을 영문으로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국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BI는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동남아, 미국 등 국가에 수출되는 제품 포장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친환경에도 신경쓰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나 23일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PHA를 적용한 비닐 포장재를 개발, 올리브영의 즉시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 상품 포장에 도입했다.

이 포장재는 기존 비닐 포장에 주로 쓰이던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 없이 생분해성 소재로만 만들어졌다. PVC는 널리 쓰이는 플라스틱 소재지만 생산,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서 환경 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CJ제일제당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차별화 R&D 역량을 토대로 연구개발을 진행, PHA 등 생분해성 소재로 일반 비닐과 비슷한 물성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PHA가 적용된 비닐 포장재는 ▲무겁거나 모서리가 뾰족한 상품이 담겨도 찢어지지 않는 내구도 ▲담긴 물건이 비치지 않는 차폐성 ▲송장 스티커가 떨어지지 않는 접착성 등 배송용 비닐 포장에 적합한 상품성을 갖췄다. 이 때문에 비닐 포장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27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강신호 신임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강 대표는 1988년 그룹 공채로 입사해 CJ그룹 인사팀장,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2021년 CJ대한통운 대표를 역임하기 전까지는 CJ제일제당 대표를 지냈다.

2021년 정기인사에서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에는 주요 사업부문의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를 체질부터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4802억원(연결기준)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손경식 회장은 “세부적으로 올해 식품 사업에서는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만두 외 대형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국내 가공식품에서는 수익성을 강화해 압도적 1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핵산, 스페셜티 아미노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한다.


출처 : 한국금융경제신문(https://www.kf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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