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신문 = 배두열 기자] 석유화학 소재를 대신하는 '화이트바이오'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성케미컬(102260)이 '비드폼'으로 글로벌 시작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비드폼'은 국내 최초의 스티로폼 대체 생분해성 소재다.
9일 화학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일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3회 화이트바이오 기술세미나'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 동성케미컬은 SK케미칼, CJ제일제당, SK이노베이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화이트 바이오 소재 및 활용 전망' 섹션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다. 김민수 동성케미컬 팀장은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성 포장재 기술개발 현황 및 용도개발 현황'을 주제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요 및 기술동향, 바이오매스 기반 생분해성 비드폼·시트폼 등 개발동향 및 활용 전망, 향후 생분해성 포장재 산업 전망 등에 대해 발표현다.
‘비드폼’은 폐기 후 분해까지 수백년 이상 걸리는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100% 식물성 바이오매스 기반 제품으로, 동성케미컬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동성케미컬의 생분해성 포장재 '에코비바 비드폼'은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6개월 내 90%이상 생분해되고,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스티로폼 대비 70%가량 줄일 수 있다.
특히, 동성케미컬은 상온의 일반 토양은 물론, 해양에서 생분해되는 비드폼을 추가 개발해 '화이트바이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시장조사기관 어드로이트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화이트바이오 산업 시장규모는 2028년 5609억달러(약 751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화이트바이오의 시장 확대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강조 흐름과 이에 따른 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의 입법 기구인 유럽의회(EP)는 앞서 지난 2022년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법안을 통과시켰다. 탄소국경세 도입을 통해 탄소 배출량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현재 탄소배출량 의무보고가 시행되고 있으나, 2025년부터는 실질적인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이사는 "에코비바 비드폼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 리사이클과 더불어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생분해성 포장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두열 기자 2004@apnews.kr
동성케미컬, '751조 황금알' 화이트바이오 시장 이끈다 < 산업·재계 < AP경제 < 기사본문 - AP신문 | 온라인뉴스미디어 에이피신문 (apnews.kr)